계절마다 다른 꽃들을 관람할 수 있으며 규모가 크고 알파카 동물농장을 구경할 수 있으며 넓은 주차시설을 갖춘 청산수목원을 소개합니다.
태안군은 자연경관이 좋고 해수욕장이 있어서 관광지로 유명합니다.
천리포수목원, 안면도수목원, 청산수목원등 여러개의 수목원도 있습니다.
각각의 수목원마다 특징이 있겠지만 태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곳은 천리포수목원 같습니다.
태안의 만리포해수욕장과 천리포해수욕장등 이름에 천리, 만리등이 들어가는 곳이 많습니다.
만리포는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에 있는 포구인데 조선초기 중국의 사신들을 전송할때
'수중만리 무사항해'를 기원했다고 해서 만리장벌이라 불리어 오다가 현재는 만리포로 개명되었습니다.
만리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2.5km 폭은 270m로 서쪽끝에 있는 천리포해수욕장과
함께 남북으로 이웃하고 있는곳입니다.
천리포는 지역주민들이 주변에 펼쳐진 해안의 길이가 천리에 이른다하여 천리포라 불렀다고 하는데
천리라는것은 절대적인 수치의 개념은 아니고 남쪽 2km에 인접하여 있는 만리포에 비하여 작다는 뜻입니다.
천리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1km 폭은 200m로 원래는 고기를 잡아먹는 어막이 많아서 막동이라고
불리었으나 해수욕장이 생기면서 많은 인파들이 몰려들면서 천리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해수욕장이 인기가 많겠지만 가을에는 핑크뮬리와 팜파스의 경치를 보기위해서 관광객들이
태안군에 많이 찾아오는데 청산수목원은 현재 핑크뮬리와 팜파스의 축제기간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많은 관광객들이 인정한 태안군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세부리뷰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자세한 리뷰에 들어가겠습니다.
주차시설부터 메뉴, 인테리어 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청산수목원은 태안군 남면에 위치해 있는데 태안군의 중심에서 약간 더 남쪽으로 있습니다.
남쪽끝으로는 안면읍이 있는데 안면읍의 꽃지해수욕장까지는 25km 30분 거리입니다.
태안군은 상당히 넓은 지역이라서 북쪽끝이나 남쪽끝을 가실 여행 계획이 있다면 동선을 잘 생각하고
코스를 잡으셔야 합니다.
청산수목원은 넓은 주차공터가 준비되어 있어서 주차할때 수월합니다.
주차하고 나면 매표소까지는 약간 걸어가야 합니다.
주차장 주변에 큰 화장실이 있습니다.
수목원 내에도 화장실은 있긴 하지만 수목원내부 길도 복잡하고 짧은 거리마다 화장실이 있는것은
아니라서 용무가 있으시면 처음에 해결하고 가시는게 편합니다.
제가 방문했을때는 10월 말경이었는데 청산수목원에서는 팜파스 축제기간이었습니다.
갈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키가 커서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수 있는 팜파스가 보고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자연이 울창한 곳이라서 주차후에 입구를 찾기 위해 당황할 수 있습니다.
영문으로 된 안내도까지 있는걸 보면 외국인들도 방문하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입구 안내표시가 된곳으로 가면 양쪽으로 나무들이 우거져있는 길이 나오는데 공기도 맑고 초록한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나무들의 키카 커서 옆에 뭐가 있는지 볼수 없지만 헷갈리지 않게 길이 쭉 뻗어 있어서 편합니다.
청산수목원내에 들어가면 은근히 양갈래 길들이 많고 수목원이 워낙 넓어서 길 찾느라 힘들었습니다.
청산수목원에 방문하실때는 방문시기에 따라서 어떤 축제가 열리고 있는지 확인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홍가시 나무천국 축제는 4월중순 ~ 5월말
꽃창포 세상 연출은 5월중순 ~ 6월중순
수국꽃산책 축제는 6월중순 ~ 7월말
태안 연꽃축제는 7월중순 ~ 8월말
팜파스 억새 축제는 8월중순 ~ 11월중순(기간이 가장 깁니다)
핑크뮬리 감상 축제는 9월중순 ~ 11월중순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축제기간이 겹치는 기간이 있습니다.
5월중순쯤에 오면 홍가시와 꽃창포를 동시에
6월중순쯤에 오면 꽃창포와 수국을 동시에
7월중순쯤에 오면 수국과 연꽃을 동시에
8월중순쯤에 오면 연꽃과 팜파스를 동시에
10월쯤 오시면 팜파스와 핑크뮬리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것입니다.
수목원 안쪽에 알파카 농장이 있는것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올해는 가을꽃인 팜파스 핑크뮬리를 보기위해 방문했지만
다음에는 6~7월쯤 와서 수국을 마음껏 보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을 따라 조금 걷다보면 청산수목원 매표소 건물이 보입니다.
청산수목원의 이용요금은 계절마다 다릅니다.
청산수목원은 관람시즌을 크게 3가지로 분류했는데
12~3월은 동계시즌으로 일반인 8000원 / 청소년 5000원 / 유아 4000원 / 경로 6000원
4~8월중순은 홍가시창포연꽃시즌으로 일반인 10000원 / 청소년 7000원 / 유아 5000원 / 경로 8000원
8월하순~11월은 팜파스핑크뮬리시즌으로 일반인 12000원 / 청소년 9000원 / 유아 7000원 / 경로 10000원
이었습니다.
겨울에는 아무래도 볼것이 적어서 그런것 같은데
봄과 여름을 묶어서 한시즌으로 분류했고 가을은 별도의 시즌으로 묶었는데 가장 비싼 요금이었습니다.
가을시즌이 아무래도 꽃경치 구경하기가 가장 좋은 계절이라는 뜻인듯 합니다.
사실 관람료가 10000원이 넘는다는것은 일반적으로 꽃구경 온 관광객들에겐 다소 부담이 되는 금액인데
수목원에서 멋진 경치를 보여주기 위한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도 보입니다.
사실 제가 무료로 가을꽃을 구경할 수 있는곳도 몇군데 돌아다녀봤지만 이번에 청산수목원에 온것은
가을꽃을 구경하고 오신분들이 입장료를 내고 볼만한 곳이었다는 좋은 평들이 많았고 저도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끼고 싶어서 이번엔 큰마음 먹고 청산수목원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매표를 하시면 청산수목원의 지도가 그려진 안내팜플릿을 하나 받게 됩니다.
매표소에서 받은 팜플릿에도 청산수목원의 지도가 그려져 있긴하지만 청산수목원 중간중간에
안내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수목원이 워낙 크고 관람동선에 따라서 갈림길이 여러번 나와서 당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산수목원은 빠르게 관람하면 1시간정도이고 구석구석 모두 구경하면 1시간30분정도 걸리는것 같았습니다.
청산수목원에 이미 와보신분은 괜찬겠지만 처음오신분은 지도를 잘 봐두시는게 좋습니다.
일단 안내도에 나온 주 관람동선은 매표소->A(황금삼나무길/낙우송길)->B(연원)->C(노천카페/화장실)
->D(모네의연원)->E(밀레정원/삼족오미로공원/팜파스원/홍가시원)->F(주차장) 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지도에 나온 코스대로 갈려고 해도 조금 헷갈리는것 같았고
팜파스존에만 팜파스가 있고 핑크뮬리존에만 핑크뮬리가 있는 형태는 아닙니다.
팜파스존에 가면 팜파스가 많고 풍성하게 있긴하지만 핑크뮬리나 다른꽃들도 종종 보이는 약간 섞인 형태입니다.
핑크뮬리존에 가도 핑크뮬리가 다른곳보다 더 풍성하고 많지만 드문드문 팜파스나 다른꽃이 보입니다.
수목원 초입에서 본 국화입니다.
제가 신두리 해변쪽의 포리뉴 카페로 이동하면서 우연히 현수막을 봤는데
10월27일~11월5일까지 태안국화축제가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우연히 제가 방문한 시기와 겹쳐서 국화까지 덤으로 볼수 있었는데 태안국화축제장에 가지
않아도 청산수목원에서도 국화의 아름다운 자태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국화는 9~11월에 개화시기를 가지며 개화형태에 따라 두 종류로 나누어 집니다.
스탠더드국화는 하나의 꽃대에 하나의 꽃을 피우는 형태로 장례식이나 제례용으로 사용되는
흰색이나 노란색종류가 있습니다.
스프레이국화는 하나의 꽃대에 여러개의 꽃을 피우는 형태로 꽃꽃이나 꽃다발로 사용되는
다양한 색종류가 있는데 주로 꽃시장이나 화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연원에서는 주로 연꽃과 연잎을 보게 됩니다.
연꽃축제는 7월중순~8월말의 기간이어서 그런지 풍성한 모습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빅토리아 수련 잎위에 돌을 던지지 말라는 팻말이 있었는데 빅토리아 수련은 남아메리카의
아마존강과 파라과이 등지에 서식하는 수련의 일종으로 1837년 영국의 식물학자 존린들리가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는데 때마침 즉위한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이 연관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꽃이 개화되는 시기는 2~3일밖에 안되는 짧은기간이고 수련중 가장 큰 잎과 꽃을 자랑하는데
큰가시연꽃이라고도 불리며 꽃말은 행운이라고 합니다.
팜파스원입니다.
팜파스 그라스는 억새 종류로 잎이 날카롭고 억세기 때문에 손을 베이기 쉽다는 경고문이 있습니다.
사람의 키보다 더 큰데 구부러지지도 않고 꼿꼿하게 팜파스가 서 있습니다.
그라스(grass)는 외떡잎 벼과 식물을 의미하며 잔디, 벼, 억새, 실새풀, 기장, 팜파스그라스, 핑크뮬리,
수크령, 강아지풀등이 있습니다.
팜파스는 억새의 종류라고 하는데 얼핏보면 갈대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억새는 산이나 비탈에 서식 갈대는 물가에 군락을 이루고 서식하는 특징이 있는데
억새는 가끔 물가에서 보게 될수 있지만 갈대는 절대 산에서 볼수 없습니다.
억새는 보통 여성(조신한 여자)으로 비유되고 갈대는 남성(억센 남자)으로 비유됩니다.
단어가 헷갈릴 수 있지만 여자의 마음을 갈대에 비유하면 남자의 마음을 바람으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라스의 특징은 바람에 잘 흔들거린다는 것인데 이 모습이 시각적, 청각적 미가 강합니다.
특히 군락을 이루고 흔들거리면 그 경치는 절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팜파스 그라스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꽃말은 자랑스럽다입니다.
청산수목원은 현빈과 손예진이 주연으로 만든 드라마인 사랑의불시착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총 16부작으로 방영된 TVN 채널 드라마인 사랑의불시착은
어느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장교 리정혁(현빈)의 절대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청산수목원의 메타세콰이어 길에서 자전거 데이트를 하는 장면을 촬영하였는데 저도 정말 재밌게
시청했던 드라마입니다.
조철강 역활의 오만석과 홍창식 역활의 고규필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코미디와
애절한 로맨스이야기와 스릴등이 적당히 들어가서 재밌게 만들어진 드라마이며
넷플릭스로 정주행이 가능하니 아직 드라마를 안보신분은 한번 시청해 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산책로 길을 따라 쭉걷다보면 핑크뮬리가 드문드문 보이기 시작합니다.
10월초에 봤던 핑크뮬리는 좀더 진한 자주색을 띠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색이 연해진 핑크색 같았습니다.
청산수목원 안내책자를 보면서 팜파스카페쪽으로 이동하면 핑크뮬리 밭을 볼수 있을것 같아서
계속 걸어갔는데 팜파스는 군락으로 심어져서 웅장한데 하늘거리는게 참 예쁘고 좋았는데
핑크뮬리도 군락으로 심어져 있을때 더 풍성한 빛깔을 볼수 있고 일괄적으로 같은 색깔이 아니고
핑크색과 자주색이 조금씩 달라서 더 예쁘고 낭만적이었습니다.
팜파스카페쪽에 거의 도착하면 풍성한 핑크뮬리의 밭을 보실 수있습니다.
핑크뮬리는 벼과 식물로 자세히 보면 벼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국내에서 유명한곳은
경주의 첨성대일대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일대에 풍성하게 식재되어 있습니다.
9~11월에 피는 핑크색 꽃이 아름다운데 우리나라 말로는 분홍쥐꼬리새라는 명칭이 있으며
꽃이삭이 쥐꼬리를 닮은 풀이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라 합니다.
척박한 토양에서도 시들지 않고 병충해에 강하며 아름다운 빛깔때문에 조경용이나 인테리어용도로
많이 심어지고 있습니다.
핑크물리는 한해살이 풀이며 흔히 알고 있는 분홍빛의 핑크뮬리는 꽃부분입니다.
핑크뮬리의 꽃은 작은 이삭으로 납작하고 전반적인 꽃차례가 분홍색에서 자주색을 띠고 있습니다.
꽃은 한꽃에 암술과 수술이 모두 들어있고 10월초~11월초순에 개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핑크뮬리의 꽃말은 고백입니다.
제가 청산수목원에서 본 광경중 가장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가을축제의 대표꽃인 팜파스와 핑크뮬리를 동시에 볼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우뚝선 큰키에 하늘거리는 팜파스를 보면 청소할때 사용하는 먼지털이개 생각도 납니다.
핑크색을 싫어하는 여자는 거의 없는만큼 여심을 자극하는 꽃이기도 한 핑크뮬리는 너무 아름답습니다.
평일에 왔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중년 여성분들이 핑크뮬리 밭에 단체로 놀러오신것 같았습니다.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고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수목원은 대부분 걷는코스라 나이가 연로하시거나 몸이 불편하신분들은 쉴곳이 필요합니다.
수목원 곳곳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차양우산이 설치된 의자들이 있습니다.
쉴수도 있지만 의자에 앉아서 사진찍기도 편합니다.
핑크뮬리쪽이어서 그런지 차양우산도 자주빛인것 같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도 이곳에 오셨다고 하는데 유명한
태안 육쪽 마늘빵이 판매중이라고 합니다.
태안의 특산물인 육쪽마늘은 서늘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라 감칠맛이 있으며
항암, 항균활성, 항혈전에 효능이 좋아 웰빙건강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는 카페에서 음식을 먹진 않았지만 팜파스카페가 위치한 곳이 청산수목원 투어코스중
거의 절반을 이동한 거리여서 적당히 다리가 아프고 목이 마른 곳이기도 합니다.
수목원내에는 팜파스카페와 홍가시카페가 있는데 홍가시는 요즘 시즌이 아니기도 하고
홍가시카페는 문을 닫은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팜파스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고 가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지나가면서 실내를 살짝 보니 키오스크 주문대가 있었습니다.
팜파스카페 측면으로도 출입구가 있었는데
연잎 모양이 그려진 아이스크림이 광고중이었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맛보기 힘든종류 같아 보이는데 부드러운 소프트 아이스크림 같습니다.
얼핏보면 녹차맛 같이 보이지만 연이라고 써진걸 보면 연꽃, 연잎을 재료로 만든것 같습니다.
아메리카노나 아이스크림등 대부분의 메뉴가 5000원정도인것 같았습니다.
실내공간에도 여러개의 테이블이 있습니다.
궂은 날씨가 아니라면 지금처럼 선선한 가을에는 아무래도 야외자리가 더 좋을것 같습니다.
야외에도 많은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육쪽마늘빵이나 연아이스크림등도 맛보시고 조금 쉬어가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육쪽마늘빵은 한정수량이라 인파가 많이 몰릴땐 매진되는 수도 있으니
태안의 특산물인 육쪽마늘빵을 한번 드셔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청산수목원은 모네, 밀레, 고흐등 예술가들의 작품 속 배경이나 인물을 묘사해서
만든 테마정원들이 있습니다.
모네의 정원이라는 작품을 청산수목원에서는 모네의 연원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했습니다.
다만 이쪽부터는 길이 약간 헷갈려서 이정표를 잘 보면서 가셔야 합니다.
돌로만든 돼지상과 오리상이 있었습니다.
엄마돼지 아래쪽으로 여러마리의 새끼돼지들이 젖을 빠는 모습인데 너무 귀엽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아름다운 수국과 보라색 야생화를 보실수 있습니다.
수국은 대부분 시들었지만 몇몇 송이가 색이 너무 예쁘게 활짝 피어 있어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지도상으로 볼때 이쪽으로 가면 나무정원, 홍가시포토존과 카페, 알파카농장등이 나올것 같습니다.
나무정원이정표가 보입니다.
수목원은 사계절로 운영되지만 10월에 오면 화려하지 않은 꽃이나 나무들도 있기 때문에
모든곳에서 최고의 경치를 볼수는 없습니다.
4월중순~5월말이 절정인 홍가시나무쪽으로 이동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가는길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우연히 저희랑 비슷한 동선으로 다니시는 커플손님 두분이 계셨는데
애완견을 두마리 데려오셔서 같이 다니시는 모습이 다정해 보였습니다.
청산수목원은 사진찍는기술이나 좋은 카메라가 있으시면 멋있는 사진들을 많이 건지실 수 있습니다.
계속 걷다보니 드디어 홍가시 나무가 많은 포토존에 도착한것 같습니다.
홍가시나무는 일본이 원산지로 동아시아 온대에서 자라는 상록소교목입니다.
새로 나온 잎이 빨간색이며 광택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홍가시나무는 희고 작은 꽃이 피는 장미과 홍가시나무속에 속하는 나무입니다.
봄에 새잎이 나올때 단풍처럼 고운빛을 띠어서 홍가시나무라고 합니다.
주로 조경수로 식재되는데 목재가 단단하기로 유명해서 수레바퀴나 농기구 자루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4월중순에서 5월말이면 봄의절정기때인데 홍가시나무의 멋진 모습을 보지 못한게 좀
아쉬웠습니다.
지금은 푸른색 잎이지만 봄이되면 빨갛게 물드는 홍가시나무 라는것인데
포토존 나무 위쪽으로는 알록달록한 우산들이 걸쳐져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유래된 나무다 보니 이름이 생소했었는데 오늘 수목원에 와서 뭔가를 배우고
가는 느낌이 들어서 뿌듯했습니다.
홍가시 포토존 주변으로 저 멀리 동물 우리가 보였는데 드디어 보고 싶었던 알파카를 영접할수 있었습니다.
알파카 농장에는 수십마리의 알파카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냥 작은 동물농장일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큰 규모였습니다.
알파카는 성격이 온순한 동물입니다.
제가 울타리 가까이로 가니 겁을 먹고 약간 피하는것 같았는데 갑자기 다가가지 말고
천천히 다가가서 한참 서있으면 알파카들이 다시 울타리쪽으로 옵니다.
귀를 쫑긋하게 세운모습이 귀여운 모습입니다.
다른애들은 서있는데 유난히 큰놈이 나무옆에 엎드려 누워있었습니다.
혹시 여기서 서열이 높은 녀석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형 먹이통에 있는 건초를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알파카 우리는 길게 연결되어 있는데 알파카의 발육상태나 사육장 상태가 매우 좋았습니다.
수목원을 관리하시는 분들이 신경쓴 흔적이 보였습니다.
알파카우리 옆쪽에 토끼들도 있었습니다.
토끼들은 굴파기 놀이를 좋아하는지 흙의 여기저기에 구멍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토끼우리는 작은편 입니다.
토끼우리 옆쪽으로 흑염소 우리가 있었습니다.
흑염소의 매력은 목소리 같습니다.
메에 하고 짖는 소리가 육중한 몸의 크기에 비해서 어린아이 같은 소프라노 음성입니다.
흑염소 우리는 옆쪽으로 이어져 있었는데 나무가지를 열심히 뜯어먹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미 흑염소 옆에 새끼 흑염소가 너무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입니다.
크기가 너무 작아서 어미와 차이가 많이 나는데 총총걸음으로 걸어다니는 모습이 영락없이
애기 모습입니다.
수목원에서 식물들만 보는것에 그치지 않고 이렇게 동물농장에서 다양한 동물들도 함께
구경할 수 있어서 나름대로 즐거웠습니다.
홍가시 포토존 옆쪽으로 카페건물이 있는데 여기가 홍가시카페입니다.
팜파스카페에 비하면 외관이 오히려 새로지어진 건물같았는데
홍가시가 예쁜 4월중순~5월말의 봄이 아니어서 그런지 카페의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수목원에 문의해보니 봄철에는 계속 여는데 요새는 주말에만 오픈된다고 합니다.
홍가시카페 근처에서 쉴수 있는 야외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노란꽃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노란꽃은 금계국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계절상 황화코스모스 인것 같았습니다.
뒤쪽으로 밀레정원이 있습니다.
밀레정원은 이삭줍는 여인들로 유명한데
넓은 잔디밭과 울창한 수목을 배경으로 등장인물들을 조각상으로 만들어
마치 관람자가 그림안에 들어온 느낌이 들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코스모스는 가을에 피는 대표적인 꽃인데
보통은 흰색, 분홍색, 빨간색등 다양한 색깔이 있는데 노란색계열을 황화 코스모스라고 부릅니다.
코스모스는 색깔별로 꽃말이 모두 틀린데
흰색은 소녀의 순결
분홍색은 소녀의 순애
빨간색은 소녀의 진심
노란색은 소녀의 순정이라고 합니다.
삼족오 미로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삼족오 미로공원 10곳에는 고구려 고분벽화가 조각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곳은 나무와 숲으로 빽빽하게 미궁처럼 만들어진 길이어서 말그대로 미로입니다.
제주도에서 이런 비슷한 체험을 하다가 미로안에 갖혀서 장시간을 헤매던 생각이 나서 깊숙히 들어가서
고분벽화를 모두 찾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미로를 적당히 체험하고 나오기로 마음먹고 들어갔습니다.
나무가 너무 높아서 옆길도 안보이고 상당히 넓어서 마구 이동하기가 두려웠습니다.
일단 시작했던곳에서 방향을 기억하면서 조심스럽게 길을 찾아 나가 봅니다.
시작지점 근처로 멀지 않은 위치에서 벽화를 찾았습니다.
용처럼 생긴 모습이었는데 사신에서 동쪽을 다스리는 청룡이었습니다.
사신은 동서남북 방위를 다스리는 신령스러운 동물로
동청룡, 서백호, 남주작, 북현무의 4종류가 있는데 어렸을때부터 많이 들어왔던 얘기이기도 합니다.
청룡을 먼저 찾긴했지만 어딘가에 나머지 삼신이 숨겨져 있을것 같습니다.
고구려의 하늘에 대한 이야기도 있으니 관심있으신분은
천천히 읽어보시면서 공부하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사진으로 남기고 서둘러 미로를 탈출하기 위해서 다음 벽화를 찾아 떠났습니다.
청룡벽화 근처에서 조금만 돌아가면 나오는 인접한 거리에서
세로로 길죽한 벽화를 하나더 찾아냈습니다.
뿔나풀 부는 여인이라는 벽화였습니다.
뿔나팔은 많은사람 지역 전선에서 통제구실을 하는 신호용 악기로
고구려인의 쾌속한 동원과 신속성을 엿볼수 있습니다.
뿔나팔을 부는 여인의 세련된 패션에서 뛰어난 디자인 미와 율동성이 느껴집니다.
미로가 제가 우려했던만큼 엄청 어렵거나 복잡한 난이도는 아니었습니다.
일단 청산수목원에서 너무 오랜시간을 지체할수 없어서 두종류의 벽화를 찾고
출구를 바로 찾아서 미로를 탈출했습니다.
감계라고 써진 큰 돌이 있었는데
흥망성쇠의 역사적 교훈이라고 한다.
뭔가 수목원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은듯 싶었는데 감계라는것이 지붕만 드러나 보이는 구조물을
의미하는 것 같았습니다.
특이한 모양의 기와지붕이 있었는데 그 옆으로는 다양하고 많은 꽃들이 피고 있었습니다.
한문으로 써진 감계는 교훈이 될만한 본보기를 뜻하며
지난잘못을 거울삼아 다시는 잘못을 되풀이하니 아니하도록 하는 경계를 의미합니다.
이런 역사적 교훈속에서도 희망의 꽃은 피어나고 있는 희망적 의미처럼 생각되었습니다.
삼족오미로공원을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이곳을 지나가게 되는데
마지막 포토존인만큼 다양하고 예쁜 야생화 꽃들이 많이 피어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주차장이 나오고 수목원이 끝나니 마지막 사진을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청산수목원은 겨울을 제외한 3계절에는 볼만한 축제들이 계속 물려있습니다.
제가 청산수목원에 와서 처음알게된 홍가시는 봄철에만 만개하는 꽃이어서 봄에도 또 와보고 싶습니다.
6~7월에 예쁜 수국도 다시 보고 싶기도 하고 처음에 입장료가 다소 비싼것 같아서 주춤했었는데
관람을 마치고 나니 관람료를 이만큼 받을만 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써 가을도 끝나가고 있고 곧 겨울이 옵니다.
태안에는 맛있는 게국지 식사와 함께 서해안의 아름다운 오션뷰카페, 꽃축제를 즐기는 수목원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태안에 관련된 정보를 조사하다 알게된 숨은 꽃명소가 하나 더 있어서 마지막으로 그곳을 가기로
했는데 관람료 없이 마음껏 버베나를 구경할 수 있는 그곳은 아래 포스팅 링크했습니다.
청산수목원에서 찍은 사진들은 지금봐도 인생샷으로 남길만한 가치가 있을정도로
예쁘게 잘 나왔습니다.
태안여행 가신다면 보고 싶은 꽃축제의 시즌에 맞춰서 청산수목원 가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마감리뷰
방문에 도움이 되실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지도는 + - 버튼으로 크기조정이 가능합니다.
영업시간도 체크 후 방문 권장 드립니다.
위치정보 : 충남 태안군 남면 연꽃길 70
영업시간 : 08:00 ~ 19:00 (입장마감은 일몰1시간전)
행복한 커피한잔을 위한 저의 맛집, 멋집 탐방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제가 알려 드리는 정보에 관심 가져 주시고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유익한 정보가 되셨다면 하단의 ♥ 공감 꾸욱 ♥ 더 열심히 포스팅 하겠습니다.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해수욕장 근접 이국적인 오션뷰 힐링카페 포리뉴
태안군 태안읍 유채꽃 버베나판타지로 유명한 태안기업도시 가든스퀘어
태안군 태안읍 게국지에 간장게장 현지인추천 가성비극강 맛집 덕수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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