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는 세계유산으로 알려진 한국의 서원이 두개가 있는데 류성룡으로 알려진 병산서원과 이황으로 알려진 도산서원입니다. 안동여행을 오신분이라면 두군데중 한군데는 방문해 보시는것을 권장드리며 모두 주차공간이 잘 갖춰진 곳입니다.
안동관광을 위해서는 안동의 유명한 명소를 미리 파악해 두고 지역구분을 해두는게 좋습니다.
역사와 문화의 도시로 볼만한 것이 많은 곳이긴 하나 넓은 구역을 전부 관람하기에는 힘들 수 있습니다.
저는 안동을 3구역으로 구분해서 관광했는데
안동의 북동부는 도산권으로 도산서원과 퇴계종택, 예끼마을등이 유명하고
안동의 중앙부는 안동댐권으로 안동댐을 주변으로 도심이 있어서 숙소잡기 좋고 월영공원과 월영교가 유명하고
안동의 남서부는 하회마을권으로 하회마을과 부용대, 병산서원등이 유명합니다.
안동에서 가장 유명한곳은 역시 하회마을이지만 서원으로도 유명한 역사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하회마을을 비롯한 병산서원, 도산서원은 모두 세계유산인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으며 한국에서 알려진
9대서원으로 영주 소수서원, 함양 남계서원, 경주 옥산서원, 장성 필암서원, 달성 도동서원, 정읍 무성서원,
논산 돈암서원등과 함께 2019년 7월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입니다.
하회마을 관람후 가까운 거리로 방문하기 편한 병산서원이 동선상으로는 적합하지만
시간이 넉넉하시면 도산서원과 선성수상길과 산책코스로 좋은 예끼마을도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군데를 보기에 시간이 부족하시면 한군데라도 보시는것을 추천드리며 두군데 모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내용구성
1. 병산서원
2. 도산서원
세부리뷰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자세한 리뷰에 들어가겠습니다.
주차시설부터 메뉴, 인테리어 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병산서원
병산서원은 안동하회마을에서 5.5km거리로 자동차로 9분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길이 비포장된 부분이 많아서 약간 조심하셔야 합니다.
여행하면서 안동에서 느낀 점은 어디가도 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주변의 산세도 예쁘지만 낙동강이 워낙 큰 편이라 산과 함께 보면 너무 예쁩니다.
산좋고 물좋은데서 마음을 가지런히 하고 잡생각이 나지 않는 상태에서 학문에 열중하면서
공부하기 딱 좋은 선비의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차장이 잘되어 있고 공간이 넓어서 편하게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주차후 병산서원이 바로 보이는것은 아니고 약간의 산책로 길을 따라 가셔야 합니다.
산이 정말 푸르고 나무가 많습니다.
사실 병산서원도 좋지만 저는 산책로길이 병산서원만큼 좋았습니다.
수도권에서는 보기 힘든 정말 공기좋고 쾌적한 산책로입니다.
병산서원쪽에 가까워지면 사자성어 비석이 나옵니다.
물아일체 : 사물이 있으면 법칙이 있다는 말
격물치지 : 사물의 이치를 구명하여 지식을 확고하게 한다는 말
학사위주 : 배움은 생각을 위주로 해야한다는 말
추공교월 : 유학의 참된 공부를 터득한 분으로 선조는 정의상으로 나의 친구라며 자랑스러워 하심
모두 서애 류성룡 선생님의 가르침인데 병산서원에 들어가기 전에 한번쯤 읽어보시는것도 좋습니다.
2019년 7월 한국의 9대서원중 한곳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표식입니다.
한국의 9대서원은 여러지방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데 안동에만 두개가 있습니다.
병산서원이외에도 도산서원도 있기 때문인데요 도산서원의 리뷰는 뒤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병산서원 내부는 복례문으로 시작되어 여러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병산서원은 조선시대 대표적 유교건축물로 서애 류성룡(1542~1607) 선생과 그의 제자이며 세째아들
수암 류진(1582~1635) 공을 배향한 서원입니다.
서애선생이 31세때 풍산 상리에 있던 풍악서당을 이곳으로 옮겨와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으로
1607년 서애선생이 돌아가신 후 묘우를 짓고 선생의 위판을 모셨으며 매년 봄,가을 향사를 받들면서
서원으로 승격되었습니다.
그후 철종14년(1863) 병산서원으로 사액 받았으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의 47개 서원중 하나로 사적 제 260호로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도산서원의 출입정문인 복례문입니다.
들어가는 길부터 건물의 풍채가 느껴집니다.
사람마다 욕망과 탐욕의 유혹을 이겨내고 예로서 자신을 절제하여 유학의 종지인 인을 이룩하라는 의미로
복례문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선비들이 마음을 닦고 학문에 정진할 수 있도록 배려한 서원속의 정원입니다.
네모난 연못가운데 둥근섬이 있는데 이러한 한국전통 연못의 모습을 천원지방 이라고 합니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의 뜻으로 동아시아 사회의 전통적인 우주관이자 세계관입니다.
만대루는 보물 제 2104호로 지정(2020.12.28)
당나라의 시인 두보가 삼국지의 유비가 최후를 맞이한 곳으로 유명한 백제성 절벽위의 누대를 바라보며
지은 시(취병의만대)에서 종일토록 바라보아도 싫지않다는 뜻에서 만대루로 이름지었다 합니다.
복잡한 학문의 뜻은 사실 저도 잘 모르겠지만 하늘과 산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달팽이 모양처럼 둥그렇게 생긴 이 건물의 정체는 화장실입니다.
출입문이 따로 없어도 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용도가 적절합니다.
또한 위쪽은 지붕이 없고 뚤려있는 구조여서 환풍 역활까지 완벽합니다.
유생들의 뒷바라지를 담당하던 일꾼들이 사용하던 시설입니다.
병산서원의 부속건물로 사적 제 260호(1978년)로 지정되었습니다.
류성룡 선생님의 학문의 정신인 사자성어를 되새기면서
병산서원의 아름다운 건축양식을 모두 감상하고 풍경을 보면서 주차장으로 걸어갔습니다.
나가면서 보면 숙박을 할수있는 민박집과 식당등이 있습니다.
길을 걸으면서 닭도 구경할 수 있고 예쁜꽃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낡은 매점건물도 있었는데 시원함 음료수도 사드실 수 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에 공부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이런곳에 있으면 그냥 잡념없이 집중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병산서원은 주차료와 관람료가 모두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없습니다.
하회마을 구경을 하셨다면 가까운 거리이니 꼭 방문해 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방문에 도움이 되실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지도는 + - 버튼으로 크기조정이 가능합니다.
영업시간도 체크 후 방문 권장 드립니다.
위치정보 :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길 386
영업시간 : 09:00 ~ 18:00 (하절기) / 09:00 ~ 17:00 (동절기)
2. 도산서원
도산서원역시 병산서원처럼 산이 웅장하고 공기가 맑은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로로 길쭉한 매점건물이 있고 그 주변이 주차장입니다.
주차장은 매우 넓어서 편하게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주차비를 받는 직원분이 계신데 주차비는 시간과 관계없이 2천원을 선불로 내야합니다.
주차를 하고 나면 위쪽으로 올라가는 도로가 있는데 이곳은 퇴계종택으로 가는길로
차를 몰고 가는 차도이며 도산서원의 매표소는 주차한 차의 방향으로 보시면 뒤쪽에 있습니다.
입장요금은 성인 1500원, 청소년 700원입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시고 그쪽길로 쭉가시면 도산서원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도산서원으로 바로 연결되는것은 아니고 산책길을 약간 걸어가셔야 합니다.
주차비 2천원에 성인두명 입장료가 3천원이면 벌써 5천원이 소진되었습니다.
병산서원에서는 주차비와 입장료가 전혀 없었는데 같은 문화유산급 서원인데 왜 도산서원만
이런걸까 약간 궁금하기도 했는데 병산서원보다는 규모가 더 큰것 같았으며 전시관이 따로 있어서
시설관리에 필요한 비용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산서원 가는길은 좌측으로 돌담위에 나무가 심어져있는 모습이었고
우측으로는 낙동강변이 보이는 아름다운 산책코스였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오신분들이 많았습니다.
이곳은 퇴계 이황선생님의 가르침이 남아있는 역사있는 곳으로 천원짜리 지폐에서 볼 수 있는 그 얼굴의
주인공인 분이셔서 아이들에게 가르칠때도 좀더 친숙한 느낌이 들것 같습니다.
간혹 오천원짜리 지폐인물과 헷갈리는 경우도 있는데 오천원권은 율곡 이이선생님 이십니다.
만원이나 오만원은 누구나 대부분 알고 있는데 천원과 오천원은 헷갈릴때도 있습니다.
도산서원 양편 기슭에는 절벽이 있는데 퇴계 이황선생님이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몸과 마음을 수양하기
위해 산책하던 곳입니다.
서쪽절벽을 천광운영대 동쪽절벽을 천연대라고 불렀는데
천광운영대는 주자가 지은 관서유감이라는 시에 나오는 하늘빛과 구름의 그림자가 함께 감도는구나 라는
구절에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천연대는 시경에 나오는 솔개는 하늘높이 날아오르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뛰노네 라는 구절에서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두 이름에는 주변의 절경과 이황선생님이 말년에 이곳에서 자연의 이치를 벗삼아 학문을 성취하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천광운영대에서 경치를 감상하다보면 외딴 섬같은곳에 조그만 건물이 보입니다.
이 건물은 시사단인데 조선 정조16년(1792년)에 정조임금이 평소에 흠모하던 퇴계선생이 학덕을 기리고
지방선비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하여 어명으로 특별과거인 '도산별과'를 보던 장소입니다.
그당시 총 응시자 7228명중 임금에게 선발된 인원은 11명 이었다고 합니다.
2019년 7월 한국의 9대서원중 한곳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표식입니다.
한국의 9대서원은 여러지방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데 안동에만 두개가 있습니다.
병산서원에서 봤던 비석과 같은 모양입니다.
안동여행은 하회마을을 포함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여러가지 볼 수 있다는점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도산서원은 건축물 구성면으로 볼때 크게 도산서당과 이를 아우르는 도산서원으로 구분됩니다.
도산서당은 퇴계선생(1501~1570)이 몸소 거쳐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고
도산서원은 퇴계선생 사후 건립되어 추증된 사당과 서원입니다.
도산서당은 1561년(명종16년)에 설립되었습니다.
퇴계선생이 낙향 후 학문연구와 후진양성을 위해 지었으며 서원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퇴계선생이
직접 설계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이때 유생들의 기숙사 역활을 한 농운정사와 부전교당속시설인 하고직사도 함께 지어졌습니다.
도산서원은 퇴계선생 사후 6년뒤인 1576년에 완공되었습니다.
1870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서 제외되기도 했습니다.
서원전체의 앞쪽에 자리잡은 건물들은 도산서당의 영역에 속하며
도산서당의 뒤편에 자리잡은 건물들은 도산서원의 영역에 속합니다.
농운정사를 보면서 그 옛날시절에 유생들의 기숙사 시설의 구조를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뒤편의 하고직사는 도산서당과 기숙사를 관리하고 밥을 만드는 노비들이 거처한 숙소입니다.
건축물들을 모두 구경하고 나면 퇴계 이황선생님의 발자취를 구경할 수 있는 옥진각에 방문하면 됩니다.
배치도 건물로 보면 4번에 해당됩니다.
옥진각은 퇴계선생의 유물전시관으로 유품과 저서, 유물등이 전시된 공간입니다.
도산서원은 1969년부터 정부의 고적보존정책에 따라 성역화 대상으로 지정되어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했습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건축된 옥진각은 1970년에 완공된 것입니다.
퇴계선생이 생전에 쓰던 베게와 자리, 매화벼루, 옥서진, 서궤등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학문연구와 제자양성에 힘쓰던 퇴계선생님의 모습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퇴계선생님의 발자취를 보면서 느끼는 바가 많았고 어른들도 볼만한게 많고 유익한 공간인것 같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우리나라 지폐에 들어가실 정도로 위대한 인물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는 것들을 많이 배우고 갑니다.
5천원권의 인물인 율곡이이 선생님이 서인들의 정신적 지주였다면
1천원권의 인물인 퇴계이황 선생님은 동인들의 정신적 지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산서원을 모두 관람하고 나서 퇴계종택에 방문했습니다.
퇴계종택은 도산서원에서 2km정도 떨어진 곳으로 퇴계 이황선생님이 살던 곳입니다.
이곳은 역사가 오래된 곳인데 꼭 가야하는곳은 아니지만 도산서원 관람이 즐겁고 퇴계선생님이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궁금하시다면 한번 가보시는것도 좋습니다.
퇴계종택은 관람객이 많지 않은 한적한 곳입니다.
종택이란 한 가문에서 맏이로 이어 온 가족이 대대로 사용해 온 집을 말합니다.
퇴계종택은 이황의 장손인 이안도가 처음 지었습니다.
그러나 이안도가 지은 원래의 건물은 1907년에 불에 타 소실되었고 지금의 가옥은 이황의 13대손
이충호가 1926년부터 3년에 걸쳐 새로 만든 것입니다.
퇴계종택은 정침, 정자, 사당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영역은 담장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우측의 정자영역에는 조선시대의 문신 권두경이 숙종 41년에 이황을 추모하여 지은 추월산수정이 있습니다.
추월한수정은 수련생을 강의하거나 문중 모임의 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퇴계종택의 우측공간인 추월한수정은 개방공간이라 들어가 볼수 있습니다.
그냥 스탠드에어컨이 있고 넓은공간에 모여서 회의를 하거나 다과를 나눌수 있는 장소같았습니다.
관광지라고 해서 특별히 준비된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퇴계종택의 좌측 대문은 잠겨져 있었는데 문이 약간 열려있어서 살펴보니 사람이 살고 있는 흔적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퇴계이황 선생님의 후손이 대대로 살고 있는 집인것 같습니다.
외진곳에서 살고 계시는 후손분이실텐데 생활이 불편하지 않을까 좀 염려되기도 했습니다.
다른이의 생활을 엿보는건 바람직하지 못한것 같아서 퇴계종택 건물의 외관을 눈에 많이 담아두고 나왔습니다.
퇴계선생님이 살던 집터를 아직도 후손들이 명맥을 이어 나간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안동에 와서 도산서원을 관람한것은 나름대로 뜻깊고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안동의 북동부와 남서부의 중요 문화재들을 모두 관람하고 이제 안동의 중심도심인 안동댐권으로 갈 예정입니다.
마감리뷰
방문에 도움이 되실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지도는 + - 버튼으로 크기조정이 가능합니다.
영업시간도 체크 후 방문 권장 드립니다.
위치정보 : 경북 안동시 도산면 도산서원길 154
영업시간 : 09:00 ~ 18:00 (하절기) / 09:00 ~ 17:00 (동절기)
행복한 커피한잔을 위한 저의 맛집, 멋집 탐방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제가 알려 드리는 정보에 관심 가져 주시고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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