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

처인구 김량장동 5일장때 가면 흥미로운 용인 전통시장 용인중앙시장

by imreal75 2023. 9. 13.

 

5일, 10일마다 계속 5일장이 열리고 규모가 커서 없는게 없는곳으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고 인정이 넘쳐나는 용인의 전통시장으로 두곳의 공영주차장에 넓은 주차공간이 확보된 용인중앙시장을 소개합니다.

 

 

 

 

용인장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김량장이라 불렸는데 고려시대에 김량이라는 사람이 맨처음에 장을 열어서 그런 이름이 되었습니다.

용인의 중앙시장은 1990년대 중반까지 만해도 성남의 모란시장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큰 장으로 꼽혔습니다.

1990년대 중반이후로 대형마트들이 들어서며 쇠퇴하기 시작했지만 만물상이라 일컬어지는 장인만큼

여전히 규모가 커서 건재하고 있습니다.

장날은 5일장제도로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엔 용인 중앙시장 부근 금학천변에 장이 섭니다.

이 장은 용인시민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찾을 정도로 크고 유명한 장입니다.

처인구의 중앙에 위치한 용인중앙시장은 6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교통 및 시장접근이 유리한 지역상권과 연계돼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용인의 전통풍물과 지역문화를 느낄수 있는공간으로 떡골목, 순대골목, 잡화골목등의 이름으로 특화 골목들이

형성되어 있는게 특징으로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으며 5일장에 별도로 설치되는 천막상점 이외에 5일장이 열리지

않을때도 항상있는 점포 이용시에는 용인지역화폐의 이용이 가능하며, 공용주차장에 주차시 무료주차시간을 줍니다.

저는 용인시민이 된후로 5년만에 방문하게 되었지만 용인시민이라면 한번쯤은 꼭 가봐야하는곳으로 강력 추천드립니다.

 

 

 

세부리뷰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자세한 리뷰에 들어가겠습니다.

주차시설부터 메뉴, 인테리어 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용인중앙시장약도
용인중앙시장약도

 

용인 중앙시장은 매달 5일단위로 꾸준히 5일장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즉 5, 10, 15, 20, 25, 30일은 중앙시장의 기본가계들 이외에도 임시천막형태로 다양한 가계들이

들어선다는 것인데 금학천쪽으로 즐비하게 장이 들어서게 됩니다.

5일장이 열리지 않을때 가면 한적하게 즐길수 있긴 하지만 그만큼 용인중앙시장의 진면목을 보긴

어렵고 다소 썰렁한 느낌이 들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되도록이면 5일장의 날짜에 맞춰서 가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시장이라는 곳은 본인이 원하는 물건을 사는 곳이기도 하지만 원하지 않는 물건들도 같이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면서 뭐가 있는지 구경하는 재미란것도 있는 공간입니다.

최근에는 대형마트가 너무 많이 들어서게 되면서 전통시장의 입지가 많이 약해지는것 같아서 많이

아쉽기도 하지만 이렇게 시끌벅쩍한 분위기를 느끼면서 장을 보는 느낌이라는게 참 좋은것 같습니다.

약도상으로 보면 용인경전철로 불리는 에버라인에 탑승하시고 운동장,송담대역에서 하차하시고

3번출구로 나오시면 180미터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용인중앙시장에는 자체적으로 공영주차장을 두개 가지고 있는데 중앙시장 구경을 할때 원하는곳을

가기 위해 가까운쪽에 따라서 제1공영 또는 제2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게 됩니다.

 

 

 

 

제가 이번 포스팅에 소개해 드리고 싶은 맛집인 이모네분식이 가까운곳은 제2공영주차장쪽이여서

저는 제2공영 주차장에 주차후 시장을 구경했습니다.

이모네분식 위쪽의 붉은박스표시는 용인중앙시장에서 유명한 순대골목으로 순대국 맛집이 밀집한

지역입니다.

5일장이 아닐땐 비교적 한적한 편이라 들었지만 5일장날에 오니 제2공영 주차장에도 힘들게 주차를

할정도로 방문객이 많았는데 편하게 주차신경도 쓰지 않고 술한잔을 하고 싶다면 그냥 편하게

에버라인 경전철로 방문하시는 것이 더 편할 수도 있긴 합니다.

5일장에 들어서는 천막상점들은 지도상 위쪽 금학천변쪽에 많이 들어서는데 여러가지 좌측으로

쭉가면서 제1공영주차장이 나올때쯤 다시 반대로 돌아나와서 제2공영주차장쪽으로 걷는 루트로

시장을 관람하였습니다.

시장자체가 너무커서 다 구경하기는 어려웠으며 정말 사람에 치일정도로 사람이 많은 편이어서

길을 잘 모르시면 당황할수 있으니 큰 약도는 머리속에 익혀두고 관람하시는 것이 편합니다.

 

 

용인중앙시장표식
용인중앙시장표식

 

 

운전을 하면서 쭉 들어오면 용인중앙시장을 상징하는 표식이 보입니다.

처음에 오면서 느낀점은 이런 상가건물들이 많은곳에 무슨 전통시장이 있을까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대로변 길가에서는 시장내부가 잘 보이지 않았는데 공영주차장 골목으로 들어가면서

뭔가 전통시장같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5일장안내
5일장안내

 

 

5일장이 열리지 않는 날짜에는 시장내에 한적한 길가에 주차를 종종 하는것 같았습니다.

5일단위로 열리는 장이라면 사실 빈번하게 열리는것으로 볼 수 있는것 같은데

별도로 주차를 통제하는 안내팻말을 설치할정도로 사람이 붐빈다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은 11시30분 경이였는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공영주차장에 들어가는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던것 같습니다.

 

 

민속5일장안내표식
민속5일장안내표식

 

 

네비에는 용인중앙시장 제2공영주차장을 검색하고 들어오시면 헷갈리지 않게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중앙시장으로 들어오는 곳곳에 길가에 주차하지 말라는 안내표식들이 종종 눈에 들어옵니다.

 

 

제2공영주차장
제2공영주차장

 

 

공영주차장에 들어오는 골목은 좁았는데 공영주차장은 주차타워였습니다.

전통시장 주차장 치고는 시설이 매우 훌륭한 편이였습니다.

1층부터 주차자리를 찾으면서 주차할 곳이 없어서 계속 상층으로 올라갔는데 5층에서 간신히

빈자리를 찾아 주차하였습니다.

 

 

 

 

주차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유심히 보진 못했지만 6층이 마지막인것 같았습니다.

주차타워 형태의 건물은 출입하는 통로가 매우 비좁아서 부딛힐 위험이 있는곳들도 종종 있는데

중앙시장 제2공영 주차장은 어느정도 널찍한 편으로 운전에 큰 어려움없이 편하게 입출차를

할수 있었습니다.

 

 

공영주차장이용시간표
공영주차장이용시간표

 

 

공영주차장은 오전9시부터 밤9시까지 유료로 운영되며

다시 밤9시부터 오전9시까지는 무료로 개방됩니다.

1시간은 무료이고 기본요금은 30분 900원입니다.

그 이후시간으로는 10분당 300원이 추가되는 식으로 1시간에 1800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일주차는 9000원이라고 하는데 사실 밤9시부터는 무료개방시간이 시작되서 일주차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통닭골목-진입표시
통닭골목-진입표시

 

 

중앙시장은 오래된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곳으로 건물들 사이 골목길로 이동하면서 둘러보는 방식인데

어떤 음식 특화골목의 표시가 있으면 특화된 종류의 상점들이 계속 보이게 됩니다.

구역별로 골목구분을 잘해놨고 어떤곳은 화살표로 표시하여 어느방향에 무슨골목이 있다는

대략적인 안내를 볼수 있었습니다.

실외가 개방된 공간도 있고 실내에 밀집해서 상점들이 있는곳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처음 방문하면 다소 헷갈릴수 있으니 길을 잘 기억하면서 이동하시는게 좋습니다.

 

 

와이페이사용안내문
와이페이사용안내문

 

 

골목을 걸으면서 상점들을 보면 와이페이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문들이 많습니다.

용인시 지역화폐인 와이페이는 저도 매달 30~50만원씩 충전하면서 사용중인데

9월에는 10% 보너스머니를 지급하는 달로 인센티브를 10%로 5만원까지 지급합니다.

원래 다른달에는 6%에 18000원까지일때가 많아서 30만원 충전하면 18000원을 더 받았는데

이번달은 명절이 껴있어서 그런지 혜택이 대폭 증가했습니다.

저도 50만원 충전하고 5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은상태로 와이페이 카드를 들고 왔습니다.

지역화폐제도는 소상공인이나 전통시장을 살리는 좋은취지를 가진 제도로서 대형마트에서는

사용할수 없도록 되어있어서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어서 사람들이 더 시장에 많이 오는것 같습니다.

5일장이 아닌때에도 원래 중앙시장에 있는 상점에서는 와이페이 사용이 대부분 가능한데 5일장에

별도로 설치되는 임시천막에서는 와이페이 사용이 불가능했습니다.

 

 

이모네떡볶이외관
이모네떡볶이외관

 

 

상점들이 너무 많고 사람들이 붐벼서 과연 찾을수 있을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힘들지 않게

찾을수 있었습니다.

이모네떡볶이는 세련되고 화려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시장에서 볼수 있는 정감있는 모습으로

실외자리와 실내자리에서 모두 먹는게 가능했습니다.

 

 

내부테이블
내부테이블

 

 

이모네떡볶이 안쪽에는 테이블이 3개정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앉기는 힘들수 있지만 외부와 내부 모두 손님이 앉을수 있어서 동시에 10명정도는

앉을수 있을것 같아보였습니다.

다소 비좁은 공간같기는 했지만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면서도 맛집같은 포스가 느껴집니다.

 

 

방송출연기록
방송출연기록

 

 

이모네떡볶이는 5일장이 아닌날에는 용인중앙시장의 유일무이한 분식가계이기도 합니다.

5일장날이 되면 분식을 파는 다른상점들도 생기지만 그래도 이모네떡볶이의 맛은 독보적입니다.

SBS와 MBC의 방송에서 이미 맛을 인정받고 40년이 넘도록 그 맛을 유지하는 맛집이랍니다.

요새는 새로운 분식점들이 많이 생기면서 여러방법으로 떡볶이의 매력을 재해석해서 만드는

곳들이 많지만 역시 떡볶이 본연의 맛은 옛날에 시장에서 초록색 접시에 비닐을 깔고 올려주는

매콤한 그맛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습니다.

 

 

메뉴판
메뉴판

 

 

메뉴는 간단합니다.

찹쌀순대, 모듬튀김, 쌀떡볶이의 가격은 4000원

오뎅한꼬치 700원입니다.

분식집의 기본메뉴인 떡튀순이 모두 같은 가격으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죠스떡볶이나 다른 떡볶이 가계들은 대부분 떡볶이보다는 순대가 비싼곳이 많았는데 여기는 그냥

떡튀순이 모두 통합 가격입니다.

떡튀순과 함께 오뎅 3꼬치를 주문하였습니다.

 

 

주문음식
주문음식

 

 

주문하면 튀김이나 순대를 컷팅하는 시간을 포함해서 3분정도 후에 음식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떡볶이는 쌀떡볶이의 찰지고 말랑말랑한 식감에 적절한 국물맛이 무척 좋았습니다.

떡볶이를 먼저 먹으면서 떡볶이 국물에 튀김이나 순대를 찍어먹는 그 맛이 일품입니다.

많이 맵지도 달지도 않은 적당한 떡볶이 국물맛인데 옛날 시장에서 먹던 그 맛이 느껴집니다.

모듬튀김 역시 김말이를 포함해서 오징어, 새우, 고구마등 다양한 튀김류가 있었습니다.

한입에 먹기 적당한 사이즈로 떡볶이 국물과는 찰떡궁합이고 가볍게 먹기 좋은 맛이었습니다.

순대는 제가 못먹는 내장쪽은 빼달라고 하고 주문했는데 정말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찹쌀순대
찹쌀순대

 

 

적당히 잘 삶아진 식감으로 순대껍질은 두껍지 않고 당면도 말랑말랑해서 좋았습니다.

순대를 사먹다보면 순대껍질이 두껍거나 간이 너무 많이 익어서 부서지거나 딱딱한 곳도 종종

보게되는데 이모네떡볶이에서는 간도 씹어먹기 적당하게 잘 삶아진 좋은식감이었습니다.

소금을 살짝 찍어먹어도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어도 맛있습니다.

시장 인심이 느껴지는 넉넉한 양이었던것도 좋았습니다.

떡튀순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던 음식은 순대였습니다.

 

 

꼬치오뎅
꼬치오뎅

 

 

오뎅국물과 단무지반찬은 셀프로 드실 수 있습니다.

종이컵에 오뎅국물을 담아서도 물론 먹을 수 있지만 전 오뎅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3꼬치를 주문했습니다.

국물을 떠먹기도 편하지만 오뎅맛도 좋았습니다.

국물맛은 짭짤한건 약하고 약간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간장을 묻혀 먹을수도 있지만 적당한 맛이어서 간장없이 그냥 먹었습니다.

지역화폐인 와이페이로 14100원을 결제했는데 가격도 저렴하면서 넉넉한 양에 맛도 좋았습니다.

제2공영주차장에 주차했다고 하고 차번호를 알려주면 사장님께서 휴대폰으로 주차등록 처리해 줍니다.

용인중앙시장 오시는분들중에 분식을 좋아하시고 식사를 가볍게 해결하길 원하신다면 이모네떡볶이를

적극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제대로 된 식사로 순대국을 원하신다면 순대골목쪽으로 가시는것도 좋습니다.

 

 

순대골목
순대골목

 

 

이모네떡볶이에서 멀지 않은곳에 순대골목이 있습니다.

순대골목쪽으로 들어서면 실내공간 골목으로 걸어가면 순대가계만 10여군데가 보이고

가계마다 족발을 먹음직스럽게 진열해 뒀습니다.

족발, 곱창전골, 오소리감투, 머리고기, 토종순대, 순대국밥, 돼지국밥, 술국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는데 가계마다 대부분 비슷비슷한것 같습니다.

전 수지에 살면서 순대국밥 맛집인 탑골순대국에서 먹어보고 순대국밥의 매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순대국밥은 일반 8000원, 특 10000원정도인데 전통시장에서 든든하게 순대국밥을

말아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서 식사하시는 게 좋습니다.

모든 순대가계들이 다 맛있겠지만 고르기 힘드시면 마포순대를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검색해보면 양이 푸짐하고 친절했다는 후기를 본적이 있어서 그런 건데 제가 직접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호떡국화빵
다양한먹거리-1

 

 

이제 본격적으로 5일장이 들어선 금학천변쪽으로 올라가서 길을 쭉 따라 내려가봅니다.

2주차장에서는 거리가 멀어지면서 1주차장쪽 방향으로 내려가는 방향입니다.

길양쪽으로 천막을 치고 장사하는 상인들이 즐비합니다.

어렸을때 즐겨먹던 간식인 호떡이나 국화빵도 볼수 있었습니다.

요새 구경하기 힘든 소라고동, 뻔데기를 파는곳도 있고 정말 안파는게 없는 만물 장터였습니다.

 

 

옛날과자핫도그
다양한먹거리-2

 

 

옛날과자류, 눈깔사탕, 젤리등 다양한 추억의 간식들을 파는곳도 있었고

꽈배기, 도넛, 전통핫도그, 어묵등 여러가지 맛있는 간식들이 즐비합니다.

먹을것만 파는것은 아니고 생활용품을 파는 상점도 있는데 저는 집에서 사용하는 베게피가 낡아서

베게피도 여기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히비스커스를 우려먹을 수 있는 약재상같은 곳이 있었는데 재료를 넣고 20분만 우려먹으면 맛있다고

하면서 시음컵을 주셔서 먹어보니 너무 맛이 좋은 겁니다.

1년동안 먹을수 있는 양을 단돈 10000원에 판매한다고 하셔서 저도 구입했습니다.

장사도 참 잘하시고 입담도 좋으신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물건들을 이곳에서 대부분

볼수 있다는 점과 모든 물건들은 시중가격보다는 약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주돼지
제주돼지

 

 

계속 장이 들어선 거리를 걸어가고 있는데 좌측에 보니 돼지가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닙니다.

사실 이 돼지 크기가 멧돼지보다는 작지만 일반돼지보다는 큰 편이여서 약간 긴장되기도 했습니다.

근데 어슬렁거리는 돼지는 순둥한 성격인것 같았고 가계앞의 좁은 반경에서만 이동하도록

교육을 받은것 같아 보였습니다.

알고보니 제주돼지고기를 파는 가계같았는데 돼지를 길거리에 풀어놓고 장사한다는게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어슬렁 거리는 돼지는 귀엽기도 했지만 살이 토실토실 올라서 이곳에서 돼지고기 사면 맛있게

먹을수 있겠다는 느낌까지 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현대사회에서는 잘 느낄수 없는 전통시장의 묘미인것 같았습니다.

 

 

5일장-도래창막창집
5일장-도래창막창집

 

 

계속 1주차장쪽으로 걷다 보면 어느정도 상점들이 끝나는 시점이 되면 파란색 천막에

먹거리를 파는 장터 같은곳이 나옵니다.

5일장에서 유명한 명물로 도래창막창집이 있습니다.

최근 미디어에서 도래창과 도래창을 활용한 음식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백종원의 '예산시장 프로젝트' 에서도 도래창 구이가 등장하며 화제가 돼었는데 사람들이 도래창이라고 하면

아직 생소해서 어떤 분위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래창은 돼지에서 사람으로 치면 장간막을 잘라낸 것으로, 돼지 한마리당 약 500g 정도가 나옵니다.

도래창을 횡격막이라고 알고 있거나 갈매기살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갈매기살은 돼지의 간과 횡격막 사이의 살이며 도래창과 엄연히 다른 부위입니다.
도래창은 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다보니 지방이 많아 그동안 일반적인 구이용 부위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도래창은 내장기관으로 잡내가 매우 심해 밀가루, 소금으로 여러번 닦아야 합니다.

도래창을 먹어본 사람들은 삼겹살과 막창이 합쳐진 맛, 닭똥집과 막창이 섞인 맛이라고 표현합니다.

마늘, 생강등 향신료와 함께 조리하면 도래창의 누린내는 제거되고 특이한 식감과 육향을 느낄 수 있다는데
도래창을 파는 곳은 많지 않아서 구경하기 힘든 음식이다 보니 일부러 도래창을 맛보기 위해서 용인중앙시장에

찾아오는 분도 계신다고 합니다.

양평의 몽실식당이 유명하고, 서울에서는 미아사거리 이동주 곱창에서 먹어볼 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 도래창이

생소한 음식이다 보니 대중적으로 접하기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도래창막창요리
도래창막창요리

 

 

도래창막창테이블
도래창막창테이블

 

 

여기는 줄서서 먹는 맛집이라 식사시간에 맞춰서 가면 웨이팅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도래창 요리를 하는 음식점이 아직 전국적으로 많지 않아서 더 사람이 많은것 같습니다.

도래창 가격이 원래는 10000원이었는데 요새 물가 상승으로 12000원이 된것은 아쉽습니다.

사장님은 계속되는 주문으로 요리를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입니다.

사장님이 큰 철판에서 요리하는 것은 초벌구이로 20%정도 구워진 상태입니다.

테이블은 그냥 노상에서 가볍게 즐기는 느낌인데 목욕탕의자에 버너, 기름받이 컵이 있습니다.

 

 

도래창요리-1
도래창요리-1

 

 

은박지를 깔고 파와 김치등 양념과 함께 도래창 요리가 시작됩니다.

일단 메뉴표에 나온대로 1인분을 시키면 1인분이라기 보다는 1.5인분~2인분에 가깝습니다.

정말 제대로 드시고 싶으신분은 2인분을 시켜도 되겠지만 여자친구나 아내와 함께 오셨다면

1인분만 시켜도 배불리까지는 아니여도 적당하게 드실수 있습니다.

술이나 음료수도 판매중이니 곁들여 드실수 있습니다.

도래창 / 도래창모듬은 12000원

막창+도래창 / 막창은 17000원

도래창에 비중을 두고 드시고 싶으신분은 12000원짜리 메뉴를 시키시는게 좋고

막창에 비중을 두고 드시고 싶으신분은 17000원짜리 메뉴를 시키시는게 좋겠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메뉴는 도래창모듬인데 도래창과 함께 김치와 양파, 껍데기, 막창등 다양한 돼지

부속물들이 섞여져 나와서 골고루 부담없이 드시기 좋습니다.

초벌된 도래창이 나오면 다시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열심히 구워야 합니다.

기름도 상당히 많이 나오는편인데 반드시 바짝 구워드시는게 좋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

 

 

도래창요리-2
도래창요리-2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서서히 지글지글 구워지기 시작합니다.

빨리 먹고 싶기도 했지만 젓가락으로 휘젓고 뒤집기도 하면서 더 골고루 구워봅니다.

 

 

도래창요리-3
도래창요리-3

 

 

도래창이라는 부위가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구워먹는 부위도 아니고 깨끗한 부위가

아니다보니 바싹 익혀드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정도 색깔이 되면 이제 김치와 양파와 함께 맛있게 드시면 될것 같습니다.

음료수는 2천원정도면 추가로 드실 수 있습니다.

 

 

5일장-씨앗호떡씨앗호떡가격표
5일장-씨앗호떡

 

 

호떡집은 장날에만 열리는곳이 있고

중앙시장내에서 상시적으로 운영되는 호떡집도 있겠지만

5일장에만 열리는 씨앗호떡이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호떡이 속이 실하고 견과류가 씹히는게 제대로 된 호떡맛입니다.

호떡을 대충만드는곳은 설탕이 고루 분배가 안되어 있거나 기름을 너무 아껴가면서 만드는곳도 있지만

제대로 된 호떡맛을 보고 싶으시다면 씨앗호떡을 추천 드립니다.

가격은 1개에 1300원인데 갯수를 추가할 때마다 미세하게 조금씩 싸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5일장에서 보면 거의 끝쪽에 가까운곳인데 씨앗호떡 현수막이 보이면 거기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아무래도 상점끝쪽이라서 씨앗호떡을 드시려면 앞에서

사드시지 말고 5일장을 다 둘러본다고 생각하시고 마지막에 드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용인중앙시장은 볼거리가 많고 요새 보기 힘든 대규모 전통시장입니다.

아내와 함께 시장을 둘러봤는데 아내도 즐거워 하는것 같았고 먹거리뿐만이 아닌 다양한 물건들도 구경할수

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5일장이 열리지 않을때도 즐길수 있는 이모네떡볶이나 순대골목

5일장이 열릴때 유명한 도래창막창, 씨앗호떡집이 명물입니다.

중앙시장 주요맛집이나 시장동선을 구경하기엔 제2공영주차장이 편하니 여기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대형마트로만 사람들이 몰려서 전통시장이 외면 받지 않도록 이렇게 좋은 전통시장 문화가 더 오래

지속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용인시에서도 많이 신경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내와 중앙시장 데이트를 마치고 기로띠라는 카페에 가려고 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못 가게 되었습니다.

기로띠는 중앙시장에서 2.4km 7분거리인데 분위기 있고 예쁜카페여서 다음에 꼭 가볼 예정입니다.

용인중앙시장은 다음에도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200%입니다.

 

 

 

마감리뷰

방문에 도움이 되실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지도는 + - 버튼으로 크기조정이 가능합니다.

영업시간도 체크 후 방문 권장 드립니다.

위치정보 : 경기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133-1

영업시간 : 10:00 ~ 22:00 (5,10,15,20,25,30일 5일장개최)

 

 

 

 

행복한 커피한잔을 위한 저의 맛집, 멋집 탐방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제가 알려 드리는 정보에 관심 가져 주시고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유익한 정보가 되셨다면 하단의  공감 꾸욱  더 열심히 포스팅 하겠습니다.

 

댓글